안녕하세요..저는 칠순이 넘은 아버지 문제로 상담을 원합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슬하에 3형제가 있구요, 결혼을 했지만 모실 형편이 못되어서 혼자 계십니다. 5년쯤 전에 다리를 조금 다치셔서 거동이 조금 불편하십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수단도 이용하시고 걸으시는데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등산같은 건 힘들죠. 그래서 간단한 나들이와 운동정도는 하십니다. 혼자 계시니 많이 적적하시고 힘드실 꺼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많이 죄송하고 염려도 됩니다. 1,2주에 한번씩 찾아 뵙고 합니다.
워낙 무뚝뚝하신 분이라 아들, 며느리, 심지어 손자, 손녀에 대한 사랑도 표현과 내색을 않는 분이십니다. 완고하신 성격탓에 주위에 사람들과도 많이 어울리지 못하십니다. 건강 염려증도 다소 심해서 아프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최근에는 의료기를 사칭한 업자들에게 현혹되어 엄청난 액수까지 써가며 이래저래 상품을 사시고, 거기다가 일주일에 거의 매일을 '건강 체험방' 같은 곳에 가셔서 소일하시는 거 같습니다. 이미 중독이 되신 거 같고 저희가 몇번을 말리고 해도 잘 안되는 듯 합니다. 이미 쓰신 돈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다시는 그 곳에 가지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외롭고 다소 유별난 성격 탓에 그런 일도 당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님이 노후를 여러 어르신들과 두런 두런 지내시며 무던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여러 시설의 이용방법이나 그 밖의 루트를 알고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 곳에 안 나가시게 하는 방법도 알고 싶습니다.
꼭 좀 도움 바랍니다.